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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 별전 (동전지갑, 펜던트)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3-12-30 조회수 : 3999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과 양갓집에서는 딸이 시집갈 때 그 어머니가 덕담이나 기원이 들어간 별전을 만들어 예물처럼 사용하였다.

 

별전(別錢)이란 조선시대에 정상적으로 통용되는 주화(鑄貨)와 구분하기 위해 지은 이름으로 별돈 또는 이전(耳錢)이라고 불렀으며, 별전에는 국가와 군왕의 송축, 백성의 오복기원, 생활의 교훈 등의 길상적 문자와 그림이 새겨져있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별전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시기는 조선 숙종 4년(1678)에 상평통보가 주조되면서부터이다. 별전은 원래 당시 상평통보를 주조할 때 모형전(母型錢)의 동질, 중량, 윤곽 등을 시험하기 위해 만든 시주전의 일종이었다. 이는 법화인 상평통보처럼 화폐로 통용되지 않고 당시 왕실이나 사대부 등 상류사회의 패물이나 애장품으로 사용되었다.

 


이 중에서 감(監), 홍(紅), 황(黃)의 3색줄이 달린 열쇠패는 시집가는 신부의 필수 혼수품과 내방의 장식용으로 애용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조선시대의 별전은 단순한 화폐로서의 가치보다 사회풍속의 한 유산으로서 당시의 사회상을 알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소박하면서도 토속적인 문양과 모양으로 새겨진 길상의 의미는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과 해학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별전괴불은 별전과 괴불 등의 자수 장식품들을 꿰어 만든 열쇄패로 중요민속자료 제47호이다. 별전괴불은 정교하고 아름다운 자수 솜씨와 자수에 사용된 금실 등으로 보아 궁중에서 사용되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 형태는 용두문 고리에 달린 주머니형의 동판에 별전, 괴불 등 모두 19줄의 장식이 달려 있는데 그중 3줄은 용두문 고리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