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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정담

반짝거리는 장식과 신나는 캐럴,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들. 크리스마스는 서양의 명절이지만 모든 문화권에서 12월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날로 각인되었다. 그러나 한국에는 크리스마스 만큼이나 친숙한 12월 연례행사가 있다. 바로 동짓날 먹는 팥죽이다.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는 것은 매우 오래된 풍습이다. 새알심을 넣은 팥죽을 사당과 방 안, 장독대 등 집 곳곳에 두었다가 식은 다음에 가족들과 나누어 먹었는데, 이는 악귀나 역신을 쫓아낸다는 믿음에서 기인한 것이다.동지팥죽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첫 번째는 중국<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나온다. 공공씨共公氏의 아들이 죽어서 역신疫神이 되자 그가 생전에 팥을 무서워했던 것을 기억한 사람들이 동짓날 팥죽을 쑤어 그가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는 이야기다. 또 다른 유래로는 옛날 어느 임금이 피난지에서 백마의 피를 뿌려 제사를 지냈더니 난리가 평정된 것을 보고 그 이후부터 피 대신 붉은빛이 나는 팥죽을 올렸다는 설이 있다. 또한 팥죽의 붉은색이 양기陽氣를 띠므로 음귀陰鬼를 쫓는 효험이있다고 믿어 축귀逐鬼 행위의 일종이라는 주장도 있다.유래가 어떠하든 올겨울 든든한 팥죽 한 그릇과 함께 나쁜 기운은 멀리 보내버리고 좋은 기운만 받아 새해를 즐겁게 맞이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