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소식
국유정담

한복은 옷 전체가 단정한 직선과 부드러운 곡선이 잘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선을 이루는 한국 고유의 의복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형태가 변화하면서 그 시대 선조의 멋과 감각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여성의 한복은 풍성하면서도 단아한 형태와 배색, 직물문양의 조화로움이 우리 고유의 우아한 멋과 미의식을 담아내고 있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누차 강조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한복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형태적 아름다움 외에도 입는 사람을 생각하는 내면의 미학과 철학이 담겨 있는 옷이다.
입는 사람의 신체적 결점을 감추고 감싸주는 옷
한국인의 생활양식과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깃든 고유의 옷인 한복은 몸의 치수를 정확하게 재어 재단하는 서양의 의상과는 다르다.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춰 입을 수 있는 융통성을 전제로 디자인된 옷이다. 바지의 경우 허리가 굵어지면 좀 펴서 입고 살이 빠져 허리가 얇아지면 더 접어 입으면 된다. 저고리 역시 옷고름으로 되어 있어서 더 바짝 조여 맬 수도 있고 느슨하게 풀어 맬 수가 있다. 이처럼 한복은 옷에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입는 사람의 몸에 옷을 맞추는 특성이 있다. 바지와 저고리도 그러하지만 이러한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이 치마이다. 치마에는 허리둘레의 사이즈라는 것이 없다. 그래서 치마는 입는 사람의 몸에 두르면 된다. 길이도 길면 더 추켜 입으면 되고 짧으면 내려 입으면 되기에 길이도 조절이 가능하다. 한복은 그래서 입는 사람의 몸을 압박하거나 부자유하게 구속하지 않는다. 또한 한복은 입는 사람 몸의 결점을 덮어주고 감싸주는 기능이 있다. 입기에 따라 키 작은 사람을 커 보이게 할 수도 있고, 키가 큰 사람은 반대로 작게 보이게도 하며, 뚱뚱하거나 야위거나 목이 짧거나 목이 긴 사람 역시 그 약점을 감추고 감싸준다.
입는 사람이 있어야 완성되는 옷
한편, 한복은 입지 않았을 때는 평면적인 모습을 하고 있고 입었을 때에야 비로소 입체적인 완성된 모습을 보이는 옷이다. 사람이 옷을 입어야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이다. 옷이 주체가 아니라 입는 사람이 주체가 된다. 그래서 한복은 대체로 걸지 않고 개켜둔다.
※ 참고서적 _ 한국인의 손, 한국인의 마음 / 이어령 저 (디자인하우스 발행, 1994)
우리문화 길잡이 / 국립국어연구원 저 (학고재 발행, 2002)
글˚선진홍보팀

새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설날, 소중한 가족과 친지에게 우리의 멋스러움이 깃든 한복 종이인형과 한복 카드에 소중한 마음을 담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문 의 문화상품팀 02-730-0990 / www.khmall.or.kr











